위·십이지장궤양은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위산에 대한 점막의 방어기전이 약해져 발생하게 되며 다음의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사람의 위장은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산을 분비합니다. 위장이 과도한 산을 분비할 경우와 위장이나 십이지장의 정상적인 방어벽이 깨질 경우 위·십이지장궤양을 일으키게 됩니다.
위·십이지장궤양의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감염은 위산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와 십이지장벽의 방어기전을 약하게 합니다. 십이지장궤양을 가진 거의 모든 환자(90%)와 위궤양을 가진 대부분의 환자(70%)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관절염을 치료하거나 동통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같은 진통제는 위의 자연방어 기전을 약하게 합니다.
위·십이지장궤양의 가장 빈번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십이지장궤양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몇몇 사람에서 첫 번째 증상이 상부위장관 출혈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궤양이 있는 환자가 자장면색 같은 흑색의 변을 보거나 피색이나 커피색의 구토를 하는 경우는 궤양에서 출혈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증상이 가장 중요한 진단의 실마리지만 위·십이지장궤양의 증상은 다른 질환과 유사하여 위·십이지장궤양을 확진하기 위한 진단법이 필요합니다. 의사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하며, 내시경이나 위 방사선 촬영을 시행합니다. 이는 위·십이지장궤양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검사입니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처방에 따른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생활방식이나 식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흡연은 위·십이지장궤양의 치유를 저해하기 때문에 궤양이 있는 환자는 금연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십이지장궤양의 치료를 위해 제산제와 위산의 분비억제제를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궤양의 원인과 재발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균의 박멸을 위해 항생제를 함께 복용하기도 합니다.
위궤양 환자에서 위암이 위궤양과 별개로 발생할 수는 있으나, 위궤양이 오래되어 결국 위암이 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즉, 위암이 양성 위궤양 모양을 띠고 있어 혼동을 주었고, 조직검사로도 나오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조직검사를 반복하여 결국 위암 세포가 발견된 경우입니다.
즉, 이러한 경우를 예방하고자 위궤양 환자에서는 반드시 내시경으로 조직검사를 하고, 적절한 기간 궤양 치료를 한 후 다시 추적 내시경 검사를 하여 위궤양 반흔에서 조직검사를 다시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상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위궤양인데 난치성 궤양으로 앓다가 그곳에서 위암 세포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